이 글 역시

초등학교 동창인 싸이악이 쓴 글입니다.

 

동문회 홈피에 올린 글이다보니

알고 지내는  사람들의 이름을 거론하다보니

글을 따라가는 감정의 흐름이 막힐 수도 있고  또  조금 당황스러우실 수도 있겠지만

그의 물흐르는 듯한  탁월한 표현력을  즐기는데에는

큰 불편을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직 준비중이라 오픈하지는 않았지만 그 녀석이 차린 회사의 홈피입니다.

www.naezip.com

(글퍼오는 미안함을 이렇게 때운답니다.....^^)

 

  

 

 

 

배꼽에 때빼기 비법

 

 

 

싸이악 저.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얼굴에 흐르는 개기름은 나의 중대한 관심사인 바

<개기름이 첫인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로 학위도 준비하려 했지만

마땅한 지도교수를 찾지못해 아직 시도조차 못해 봤다

하지만 난 항상 개기름에 신경을 쓴다

 

누군가 지난번에 개기름을 밟고 대가리가 깨졌다던가 하는 얘기도 들은것 같은데

경험에 의하면 남들이 봐주는 나의 인상이 낯짝 개기름 분포현황과 분명 관계가 있었다

 

 

예)

아침10시 집에서 나온지 얼마 않됨 /개기름없고 얼굴 솜털 살아 있음/눈탱이 탱탱

-------- 보살의 얼굴상 / 얼굴에 돈딱지가 덕지덕지 붙었음

 

오후 5시 잠시 졸다깸/ 얼굴개기름 총량(박스마분지를 트레이싱페이퍼로 만들수 있을 량)/

실수로 남의 손에 묻었을 땐 아세톤 한번 퐁퐁 두번 외에는 딲을 방도가 없음/눈 충혈

-------- 봉고차로 보도사냥 다니는 포주의 전남편/눈마주치면 좽일 재수없음

 

그러니 당연히 신경쓸수 밖에...(누가 우리나라를 기름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라고 했던가)

 

 

실제로

뽑기 어려운 프로그래머를 면접하는데 오후에 면접하니까 계속 잘 않됐다

(요즘은 사장이 프로그래머 면접해서 뽑는게 아니구

프로그래머가 사장면접하구 들어온다)

그래서 꼭 뽑고싶은 직원이 있어 아침에 면접봤더니 한번에 ok

나중에 물어봤다.  왜 우리회사 들어왔냐구

그랬더니 " 사장님 인상이 좋고 관상에 돈이 많이 붙어서....."

내 참!!! 얘 첨단 프로그래머 마저?

 

 

다시 본론에 접근해서

개기름이 많다는건 그 부산물로써 코나 볼에 피지가 많을거란 추론이  당연한데

내 피지는 왕거니 수준을 넘어서  열매에 가깝다

잘 여물은 놈을 짜냈을때의 성취감은 농부의 대풍 수확의 기쁨에 견줄만 하다

그러니 그런걸 한번에 뽑아 준다는 <코팩>을 발견했을때의 기쁨 또한  대단했다

두세번의 초벌 재벌로 굳혀서 한번에 쫙 떼어내는 시원함

손으로는 도저히 다 못 뽑을 수 없는 수많은 피지 그리고 가끔 엄청난 왕거니

 

 

하지만 내 코는 예외였다

코를 깨끗이 씻고 바로 바르기 시작했지만

즉시 뿜어져 나온 개기름은 코팩의 막을 계면활성 현상으로 밀어내어

코팩이 연속적인 막을 형성하기 어렵도록 만들어 중요부위에는 구멍이 뽕뽕 뚫리고 만다

더 강력한것은 없을까(테잎형이 더 강력하다함)

더 강력하다면 뽑다가 혹시 뇌가 딸려 나오지는 않을까???

비싸게 샀는데 돈이 아깝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코팩의 용도를 알아냈다

 

 

 

바로 제목에서 밝힌 용도

 

눈치빠른 사람은 벌써 어찌 쓰는지 짐작하겠지

배꼽의 때 라는게 용감하게 잘씼는 사람은 깨끗하지만

배꼽이 몸 중에 용도와 구조를 잘 알지못하는 마지막 남은 <구멍>인지라

자꾸 쑤셔대면 문제가 있을법도 하고

누군가 그런 얘기도 했던것 같아서 함부로 손을 못대다 보니 때가 끼기 쉽다

게다가 나는 배가 8삯 수준이라서

배꼽의 내부를 관찰한다는건 물리적으로 자세조차 잘 나오지 않고

또 그 깊이 또한 만만치 않은것이다

그래서 코팩을 하다 내 창의성과 도전정신 게다가 우리 마누라의 적극적?인 내조에 힘입어

배꼽 때빼기에 도전하였는데........

 

 

먼저     

잠자기전에 잘 씻은 다음

새끼 손가락에 팩의 젤을 묻혀 속 깊숙히 바른다

물론 엄지가 끝까지 닿는 호걸형 배꼽을 가진 사람이야

뭔 손가락을 쓰던 뒷꿈치로 바르던 상관 할 바가 아니고.........

김병균같이 참외배꼽을 가진 친구야 이 글을 읽을 필요도 없겠지만

어쨌거나 스탠다드형을 기준으로 할때 얘기니 잘 새겨들어야 한다

 

 

세번 정도에 걸쳐 정성스럽게 바르고  말랐다고 해서 바로떼면 큰 낭패다

끝쪽이 덜 말라 한번에 않떨어 지면

때빼기는 고사하고 (때+팩잔유물)을 배꼽속에 넣고 평생을 살아야 하니까

아예 그대로 자고 아침에 조심스럽게 떼내면

10년 묵은 체증과 때가 시원스럽게 딸려나온다

양은 그다지 많지 않아도

그 깊은 곳에서 수확한 성취감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기쁨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조언

 

호빵아 넌 너무 깊으니 무리하지마라

하수구 뚫으려다 방수깨진다

 

쵠수야 넌 차 핸들에 이 내용을 써붙이고 시도해라

다음날 홀랑까먹고 그냥 출근했다가 여공들과 구내식당에서 밥먹다 나오는 수가 있다

 

은화야 넌 하지마라

이건 임산부에게는 임상실험이 끝나지 않아 안전성을 장담할수 없다

때 빼려다 애 딸려 나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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