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맹 호빵맨 8

 

    - 슬픔은 계속 되어야 한다...쭈~~욱

 

 

최근 세이구락부에서 있었던 일련의 슬픈 얘기들을 들은 옥쥐는

완전히 데굴데굴 구르면서 좋아함다.

남의 슬픔을 자신의 기쁨으로 생각하는 못된 X.

 

옥쥐니 : "야! 그러길래 뭣하러 그런 챗방으로 가냐?  우리방으로 와. "

호빵맨 : "뭐시라??????  니네 방"

 

갑자기 심야의 책방사건이 생각났심다.(2편 동문방이 뭐다냐 참조)

 

옥쥐니 : "우리 동문방에도 챗방이 있어.  매주 일욜 저녁에 정팅하잖아."

 

맞습니다.

동문방에도 챗방이 있구 정기적으로 모인다는 것을 잊고 있었심다.

 

옥쥐니 : "잘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서 채팅을 배우면 되잖아.  내가 알켜줄께."

 

 

옥쥐는 너무도 착함다.

남의 기쁨을 자신의 기쁨으로 생각하는 착한 뇨자.

 

 

일욜저녁....

드디서 동문 채팅방에 들어갔심다.

 

 

(호빵맨이 입장하셨습니다)

 

옥쥐니 : 와....호빵맨 왔네...방가방가

우동맨 : 왔냐.....-_-

온천댁 : 어솨.

나무녕 : ^^

나빵장 : 왔으면 인사를 해야지. 왜 꿀먹은 벙어리야...

     

    (30초경과)

 

호빵맨 : 그래. 너무너무 반갑다.

나빵장 : 야...그거 칠라구 그렇게 오래 걸린거야?

 

    (15초경과)

 

호빵맨 : 응

나빵장 : 너 독수리라더니 정말 상태가 심각하구나.

 

    (1분경과)

 

호빵맨 : 그래. 미안해.

나빵장 : 안되겠다. 너 대답찍는 거 기다리다가 밤새겠다.

         이제부터 너는 말은 하지말고 대답만 해.  

         Yes면 점을 하나찍구 No면 점을 두개찍는 거야. 알았지?

 

    (1분경과)

 

호빵맨 : 알았어.

나빵장 : 아니...점만 찍으라니까...

 

    (바로)

 

호빵맨 : .

나빵장 : 그렇지. 그렇지.....잘한다.

옥쥐니 : 그건 그렇고 92동문회때 뭐 먹을까?

온천댁 : 92동문회니까 구이를 먹자. 로스구이, 삼겹살구이. ^^

나무녕 : 뭔 구이야. 우리 깔끔하게 회를 먹자.

나빵장 : 호빵맨은 뭐가 좋겠냐....아참 이렇게 하면 안되지....등심?

호빵맨 : ..

나빵장 : 삼겹살?

호빵맨 : ..

나빵장 : 회?

호빵맨 : ..

나빵장 : 우쒸....대체 뭘 먹겄다는 거여?

옥쥐니 : 탕슉?

호빵맨 : .

 

 

하다보니 점으로 찍는 대화도 재미있심다.

불편한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빠르다는 것이 제일 좋았심다.

어느덧 내가 말을 제일 많이 하게 되었심다.

 

 

나빵장 : 그냥 우리 식당에서 밥먹자.

호빵맨 : ..

옥쥐니 : 얘덜아...좋은 생각있다... 맨날 실내에서 하지말고

호빵맨 : .

옥쥐니 : 야외에서 바베큐파티로 하면 어때.

호빵맨 : .

나빵장 : 안돼.  그거 얼마나 불편

호빵맨 : ..

나빵장 : 한지 몰라서 그래? 그거 준비할

호빵맨 : ..

나빵장 : 려면 보통일이 아냐...

호빵맨 : ..

나빵장 : 꽤~~~~액. 호빵맨 너 말하는데 자꾸 껴들래?

             너 자꾸 이러면 빵장의 고유권한으로 너 쫒아내구 다시는 못들어오게 한다.

호빵맨 : ..

호빵맨 : ..

호빵맨 : ..

호빵맨 : ..

호빵맨 : ..

호빵맨 : ..

호빵맨 : ..

호빵맨 : ..

 

 

비록 점자찍어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처지이지만

이렇게 맨날맨날 그리운 친구들을 만나구, 얘기듣구, 푼수떨구.......

세상사는 맛이 남니다.

 

고맙다....인터넷아!

 

 

 

 

좋은 정보가 있어 고마운 우동맨의 개인홈피...... www.udonm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