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스시, 축구(특히 나카타), sony, 독도, 애니메이션, 유관순누나..........또 뭐있지?

 

그러구 보니

일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알고보면 일본에 대해 아는 것도 정말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제가 일본에 다녀왔다고 일본얘기를 쓴다는 것두 우습기도 하고...

 

여권을 찬찬히 뒤져봤습니다.

그동안 일본은 17번이나 다녀왔었더군요.

국수공장을 하면서 일본기계를 수입하고 일본기술을 도입하는 바람에

워낙 빨빨거리면서 다니기는 했지만 그래도 17번이나 다녀왔었는지는 몰랐습니다.

 

처음에 갔었을 때는

새벽이슬맞아가면서 신주쿠의 뒷골목, 록본기의 나이트클럽을 싸돌아다녔었는데

이제는 늙었는지 걍 호텔방에서 구겨져있는 걸 보면

단순한 호기심이나 혹은 막연한 적개심은 털어 버린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일본얘기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이번에 다녀온 내용을 말씀드리겠다고 했었으니

일단은 이번의 여행일정에 대해 간략이 보고하구나서

그 다음에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일본에 대한 얘기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일본의 에로틱한 밤에 대한 야그도 있답니다. 남자분들 기대하셔여....^^)

 

 

 

 

TOKYO PACK 2000을 구경하다 (1)

 

 

 

10월 3일 아침 5시 30분

 

택시를 잡아타고 종합청사로 가자고 얘기를 하고나니

(대전의 정부종합청사에서 김포공항까지 리무진버스가 다닙니다.)

정말로 일본을 가는구나라는 실감이 들더군요.

한때는 당일치기로 일본을 다녀올 정도로 자주 다녔었는데

IMF가 터지고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외국으로 출장을 간다고 하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들었었습니다.

 

'이강욱.....너 많이 좋아졌구나.....'

 

출근길의 러쉬아워를 생각해서 일찍 출발한 것이었는데

터무늬 없을 정도로 뻥뻥 뚫린 길.....공항에 도착하니 8시였습니다.

공휴일이었음을 깜빡했던 거죠.

10시 50분비행기니까 무려 3시간동안 뭐를 하나라고 고민하던 차에

티킷팅을 해주던 여직원이 모닝캄라운지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아 참...

전 난생처음 프레스티지클라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퍼스트클라스와 이코노미클라스의 중간단계의 자리입니다.

그동안 뱅기탈라구 절라 기다리다 보면 어떤 넘들은 줄도 안서구 걍 타는 걸 보면서,

또 도착하면 퍼스트하구 프레스티지사람들 다 내릴 때까정 뱅기복도에서 기다리면서

그게 퍼스트나 프레스티지를 우대하는 거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거든요.

근데 알고보니 뱅기 기다리는 것도 다르더라구요.

이코노미승객이 걍 대합실에서 꾸겨져 있는 동안

이 사람들은 모닝캄라운지라는 곳에서 우아하게 기다린다고 하더군요.

지가 안가볼 수 있습니까?

 

좋더군요.

전면이 유리로 된 전망좋은 카페같은 분위기였음다.

무엇보다도 커피를 비롯한 모든 음료수와 심지어 와인, 샐러드까지 몽땅 꽁짭니다.

또 LAN이 깔린 컴퓨터가 있어서 맘대로 인터넷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뱅기 탈 시간이 되니까

"고객님. 비행기 시간이 됐습니다."라구 알려주기도 하구 말입니다.

 

길게 줄을 서서  탑승하는 이코노미손님들을 스쳐서

"퍼스트와 프레스티지고객님은 이쪽으로 오셔요."라고 외치는 안내양(?)쪽으로 가면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이코노미손님들에게

공연히 '실례합니다.'라고 크게 외치며 제끼구 갈 때의 우쭐함.

(저는 별 수 없는 속물이랍니다....ㅠㅠ)

 

좌석이 1.5배는 컸습니다.

널찍한 등받이는 육중한 우동맨의 어깨를 담고도 남음이 있었고

탁자도 넓직한 것이 우동맨의 배를 누른다던가 하는 답답함이 없었습니다.

 

"식사는 뭐로 하시겠습니까?"   알고보니 메뉴도 선택형이었습니다.

"와인한잔 하시겠습니까?"

"물수건입니다. 뜨거우니 조심하십시오."

"빵을 더 드릴까요?"

 

슬리퍼로 갈아신고

병째 가져다 준 화이트와인을 (쬐끄만 병이지만) 마시면서 비빔밥을 먹구나서

헤드폰을 끼고 개개인의 좌석마다 달려있는 액정TV로 영화를 보다보니

어느덧 동경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돈은 있으면 참 편리한 거겠더군요.

 

리무진 버스를 타고  Tokyo Bay에 있는 Ariake Washington Hotel로 갔습니다.

 

(다음편에 계속)

 

 

 

 

 

<<일본여행에 관련된 팁>>

 

- 프레스티지클라스와 모닝캄 라운지

 

경험삼아서 프레스티지클래스도 한번쯤은 타보는 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본의 경우라면 크게 비싸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제 돈으로 간 것이 아니라서 얼마나 비쌌는지 몰랐었거든요.......^^)

 

서울-동경간의 요금을 비교해보면 (대한항공, 편도)

이코노미가 24만원선, 프레스티지가 32만원선, 퍼스트가 45만원선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갈 때나 혹은 올 때에 한번 정도는 타보는 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미국같이  열 몇시간씩 걸리는 먼 곳은 엄청나게 비쌌습니다.

일본행은 프레스티지가 이코노미의 130%수준이길래 미국행도 그런 줄 알았더니

LA왕복표가 이코노미는 100만원쯤인데 비해

프레스티지는 300만원쯤, 퍼스트는 500만원쯤 하더군요.

자리가 좀 불편해도 일본이야 두시간밖에 안 걸리니까 다들 이코노미를 타지만

워낙 먼 곳들은 좋은 자리를 타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모닝캄라운지 얘기인데요.(대한항공의 경우입니다)

프레스티지나 퍼스트표를 사면 모닝캄라운지에 들어갈 수 있는 티켓을 줍니다.

그런데 이코노미의 표를 사도  모닝캄라운지에 이용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른 바 모닝캄클럽회원이 되면 이코노미를 타더라도 모닝캄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건데

사실 이 회원이 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대한항공을 탑승한 마일리지가 5만마일이상이 되어야 한답니다.

미국왕복이 12,000마일이니까 5만마일이면 미국을 4번정도 다녀와야 하는 거리라서

왠만한 일반인으로서는 불가능한 수준이죠.

하지만 이렇게 마일리지를 5만마일이상 쌓으면

마일리지를 미국왕복비행기표도 바꿀 수도 있고 모닝캄클럽회원도 되니 좋기는 할겁니다.

 

그런데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습니다.

Sky Pass제휴가 된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든지

혹은 지정된 은행에서 환전을 한다던지 해도 마일리지는 쌓입니다.

물론 모닝캄클럽 회원이 되려면 일정구간이상을 실제로 타야하기는 하지만

꽁짜표를 생각해서라도 미리미리 마일리지를 쌓아두면 나쁠 것이 없겠죠.

이를 잘 이용해서 먼 장래를 위해 미리미리 마일리지를 쌓아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저는 몇 년전부터 신용카드도 전부 skypass/kt카드로 바꾸는 등 신경을 썼습니다.

거래처사람 접대할 때 현금이 있어도 일부러 이 카드로 쓰는 등 열심히 모았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서 조금씩 쌓이니까 대단하더라구요.

이 기간중에 뱅기는 별로 안 탔는데 벌써 57,000마일이나 모았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홍보해주는 데 대한항공에서는 꽁짜마일리지 좀 안주나.....)

 

 <---- 자세한 것이 궁금하시면 살펴보시죠.

 

그리구 참....

이건 확신이 들지 않는 얘기라서 써도 되나 모르겠지만

일등석표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닝캄클럽 회원도 아니면서

모닝캄라운지에서 폼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서요.

 

김포 2청사에는 모닝캄라운지가 두곳이 있습니다.

하나는 출국수속을 하기 전에 있구요,

출국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있는 근처에 또 하나가 있습니다.

앞엣것은 몰라도 뒤것은 마음대로 이용해도 될 것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엣것은 정말 모닝캄클럽회원만 이용하는 곳이지만

후자는 모닝캄클럽회원은 물론 통과여객 -  예를 들어 대항항공을 타고 미국에서 홍콩까지 간다고 할 때 중간에 서울에서 잠시 쉬어가는 경우의 고객 - 들이 쉬는 곳으로도 함께 이용됩니다.

때문에 사람도 많고 무엇보다도 대부분이 통과여객이다보니

굳이 라운지 이용티켓이나  모닝캄회원카드를 보려고 하지 않더군요.

저도  들어가는 데 티켓보자는 말도 없고 아무런 제재가 없더라구요.

걍 와인과 음료수를 꽁짜루 마시면서 인터넷을 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 거죠...^^

 

위치가 어디냐구요?

일단 출국수속하는 데를 지나면   면세점들이 많은 곳이 있잖아요?

그곳에서 직원들한테 물어보세요. 모닝캄라운지가 어디냐구요.....^^.

설명하기가 어려워서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