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자동차배낭 여행기 3편

미 서 부 자 동 차 배 낭	미서부자동차배낭 여행기	여행에 관한 팁
	드디어 출발 안개,언덕,바람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를 달리다 실리콘밸리의 고장 산호세로 미국최고의 휴양지 몬테레이 Big Sur, Big Sur, Big Sur..... 만나식당 LA점....... LA...넓기는 넓은데... 유니버셜 스튜디오 I편 유니버셜 스튜디오 II편 매직마운틴 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호텔 집중탐구 그랜드캐년, 후버댐	비행기 좋은 자리를 얻는 방법 싼 비행기표 렌트카빌리기 미국에서 운전하는 방법 공권력은 살아있다!!!!!! 여기는 이태원일지도 몰라. 유니버셜... 하루에 구경하기 라스베가스에서 꽁짜루 자기 라스베가스의 뜨거운 밤
		실전! 자동차배낭 매뉴얼
		미서부 자동차배낭 준비편 미서부 자동차배낭 실전편

미서부의 지도입니다.

빨간 줄은 이번 여행의 코스구요.

클릭하세요. --->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걍 쓰러져 자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허지만 막강체력 핸들맨, 마루지기 핸들맨이 저녁시간을 그냥 호텔에서 보낼리는 없죠.

케이블카를 타고 피셔맨스워프로 가기위해 호텔을 나섰습니다.

샌프란시스코시의 명물 케이블카

남산의 케이블카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본 전차와 비슷합니다.

관광거리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효과적인 교통수단의 하나로서

특히 시의 북동쪽을 둘러보기에 편리했습니다.

무려 100년이 넘었다고 하더군요.

샌프란시스코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가 묵었던 그랜트호텔의 바루 옆쪽으로 케이블카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정거장은 어디이고 또 요금은 어떻게 내느냐구요? 걱정하실 것 하나도 없습니다. 분명히 여러분말고도 케이블카를 타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따라하시면 됩니다. 케이블카의 전면과 옆면에 목적지가 표시되어 있구요.

근데 승객이 하도 많아서 도무지 케이블카를 탈 수가 없었습니다. 몇대가 지나도록 차장이 "Full"을 외치면서 도무지 태워주지를 않더군요. 하는 수 없이 주변경치도 구경할 겸해서 천천히 앞 정거장, 앞 정거장으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왠걸.....10분도 채 안 걸어서 Market St가 나왔고 거기가 종점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데 새로이 출발시키기 위해서 종점으로 돌아온 케이블카를 돌리는 방법이 끝내주더군요. 턴테이블위에 놓인 케이블카를 걍 손으로 밀어서 돌립니다. 잽싸게 케이블카에 올라타서 구경하기 좋은 곳에 떡하니 앉았는데 가만히 생각하니까 매달려가는 것도 재미있을텐데하고 후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삼가시는 게 좋습니다. 한국처럼 춥지는 않지만 겨울에도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라는 것만 믿으셔서는 안됩니다. 바람이 장난이 아니고 밤에는 아무래도 춥습니다.

재미있더군요. 케이블카말입니다.

옆의 사진은 케이블카운전수입니다. 역시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관광거리여서인지 운전수가 어찌나 떠들던지........ 솔직히 제대로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저희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계속 폭소를 터뜨리며 즐거워했습니다.(나이트샷으로 찍어서 흑백사진같죠? 그리고 그날 저녁은 이상하게 사진이 안 나온 것들이 많아서 하는 수 없이 여기저기서 퍼왔습니다)

덜컹거리면서 도착한 피셔맨스워프. 밤에 도착해서인지 사람도 별로 없었고 제대로 보지를 못했습니다. 94년도였던가? 샌프란시스코에 처음 왔을 때 피셔맨스워프에서의 멋진 기억이 있어서 기대를 했었는데 저녁때에는 별로 볼 것이 없더라구요. 그때의 기억으로는 부둣가로 많은 해산물레스토랑과 상점들이 즐비했고 굉장히 활기차고 재미있는 곳이었습니다. 부둣가로 나가니까 바다와 금문교가 보이는 경치가 끝내줬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부두안쪽에 나무로 부표같은 것을 만들어 그 곳에 수백마리의 물개들이 득시글 거리더라구요. 개그맨 박수홍 식으로 '껑껑"거리면서 놀고 있었는데 바다로의 출구를 막는 울타리가 없는 것으로 봐서는 기르는 것이 아니고 야생상태의 물개였었습니다. 확실한 건 한국같았으면 절대로 물개가 한 마리도 남아나지 않았을 거라는 겁니다. 아니면 X알 떼인 고자물개들만 남아있던가 말이죠....^^

거기까지 가서 해산물을 안 먹을 수는 없죠. 랩스터하구 킹크랩이랑 먹구 호텔로 돌아와 잤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많이 싸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X값은 아닙니다. 어디서나 그렇듯이 근사한 레스토랑은 굉장히 비싸지만 그곳에도 포장마차같은 곳이 있더군요. 옆의 사진에서 오른쪽은 길거리인데 그곳에 의자를 놓고 포장마차처럼 먹는 거죠. 그곳에서 랩스터 한 마리가 20불쯤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핸들맨, 맞냐? (벌써 치매증상이....ㅠㅠ)

11월 4일

미국에서의 둘째날........

이날부터 자동차를 렌트해서 우리끼리 다녔습니다.

드뎌 오늘부터 우리가 렌트를 해서 본격적인 자동차배낭이 시작되는 겁니다.

바로 호텔앞에 있는 알라모렌트카로 갔습니다.

원래는 컨버터블을 빌리려고 했었는데

동생가져다 줄 짐을 하도 많이 가져가는 바람에 도저히 컨버터블로는 불가능했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타보기 힘든 차"를 렌트하기로 결심했었던 터라 알라모에서 젤루 큰 Luxury 급의 차를 빌리기로 했습니다.

Herz였다면 Luxury급이 Lincorn Towncar였을텐데 알라모에서 채택한 Luxury는 뷰익.

세차를 마치고 막 나온 하얀색 뷰익을 인수해서.....

호텔로비에서 꽁짜로 먹을 수 있는 케익과 커피로 아침을 때우고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못다본 샌프란시스코의 곳곳을 둘러보기 위해 출발.......

우선 몇 년전에 S.F에 처음 왔을 때 너무도 인상적이었던 곳, Lombard Street으로 갔습니다.

그 때 당시 세계에서 가장 꼬불꼬불한 길이라는 이 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꽃이 만발하게 핀 모습이 너무도 예뻤었던 데다가 이곳을 차를 몰고 내려가면 어떤 기분일지가 너무너무 궁금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렌트카도 했고 한번 미친 척하고 차를 몰고 내려올까???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클릭

원래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기는 한 것 같았지만

어쨋든 언덕 아래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지켜보고 있고 유유히 운전하고 내려온 배짱...

확실히 나이를 먹으면 얼굴이 두꺼워집니다.....헤헤헤

이제 슬슬 미국에서의 운전도 별 것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렌트카 빌리기

자동차로 미국을 돌아보려면 당연히 렌트카를 해야겠죠.

차를 빌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워낙 여러 곳들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으니까

여기서까지 굳이 렌트에 관한 일반론을 늘어놓지는 않을랍니다.

일반론들에 관한 것은 여기루 가보세요. -----> 알라모렌트카

그냥 두 번에 걸쳐 렌트를 해보면서 느낀 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주의할 점부터......

당연한 얘기지만 국제면허증과 국내면허증, 신용카드를 반드시 가지고 가세요.

외국에서 운전을 하려면 국제면허증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근이고

국내면허증도 가지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왠지 모르지만 국제면허증으로는 렌트를 해주지 않는 회사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용카드인데요, 현금으로 렌트비를 지불하는 경우라도 자동차를 빌리는 사람에 대한 보증의 개념으로 신용카드를 오픈시켜야 합니다. 여권이나 추가적인 현금으로 보증금을 대신할 수도 있다고 하던데 현장에서 이것만으로는 쉽게 허락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비용에 관해서도 몇가지 잘 판단을 하셔야 합니다.

우선 보험인데요 자동차렌트비자체는 별루 안 비싼데 보험료가 눈 튀어나오도록 비쌉니다.

자차보험(CDW ; 렌트카를 수리하는 비용)은 강제적으로 들어야 하고

대인,대물 혹은 자신의 치료까지 포함된 보험을 모두 다 들다보면 렌트비보다 보험료가 더 많이 먹히게 됩니다.

그렇다고 보험을 안 들자니 치료비가 말도 안되게 비싼 미국(상상이상이라고 합니다)에서

만일 사고라도 난다면.....미국국적도 없고 보험없는 상태에서 사고가 나서 꼬매구 이어붙이고 접합하고 할라치면 수천만원이 든다고 합니다.(믿거나 말거나)

또한 기름값도 선불로 처리했는지 후불로 처리했는지를 기억해두십시오.

선불이라면 최후의 한방울까지 닥닥 다 쓰고 반납하셔야 속쓰리지 않으니까요....^^

또한 차를 빌리고 반납하는 장소와 여행코스를 잘 연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차를 빌린 곳과 반납하는 곳이 다를 경우 Charge를 하기 때문인데요.

LA에서 빌려서 라스베가스에서 반납을 하는데 return fee로 200불을 내라고 하더군요.

자동차렌트비가 240불이었는데 return fee만 200불이라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식이었습니다.

되도록 차를 빌린 곳에서 반납할 수 있도록 여행코스를 잡으세요.

예를 들어 서울 - LA - 라스베가스의 여행코스를 계획하실 경우

라스베가스에서 차를 반납하고 비행기로 LA를 거쳐 서울로 돌아오지 마시고

LA로 돌아와 차를 반납하고 비행기를 타시는 것이 훨씬 좋을 것입니다.

Return fee 200불은 물론 라스베가스에서 LA까지의 비행기표을 절약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의 자동차배낭의 코스도 LA - San Francisco - 요세미티 - 그랜드캐년 - 라스베가스 - LA로 했으면 훨씬 비용도 적게들고 빠뜨리는 코스도 없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이유에서도 이 방법을 권합니다.

차를 다른 곳에서 반납하려다 보면 전국적으로 사무소를 가지고 있는 Herz, Avis, Alamo등 대형 렌트카회사밖에 선택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역렌트카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렌트비도 싸고 다양한 차종을 선택할 수 있어서 훨씬 좋다고 합니다. 저도 LA에서 만난 분께 렌트카를 상의했더니 머스탱 컨버터블을 알아봐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너무 타고싶었던 차이니만큼 좋아서 펄쩍 뛰었었는데 라스베가스에서 반납해야 한다니까 지역 렌트카 회사이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비행기표를 라스베가스에서 귀국하는 걸로 예약을 했으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인터넷에서 LA에 있는 한국여행사전화번호를 찾아서 전화하면 지역렌트카회사를 연결해서 다양한 차종을 섭외해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