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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부의 지도입니다.
빨간 줄은 이번 여행의 코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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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라스베가스로 출발했습니다. 그것두 빨간색 컨버터블을 렌트해서...^^
우하하하....
머리를 휘날리며 15번 국도를 달렸습니다.
선글라스쓰구 온갖 폼을 다 잡으면서....
근데 조금 달리다가 바루 뚜껑을 덮었습니다.
머리는 미친뇬마냥 날리지... 춥지...
폼은 아무나 잡는게 아닌가 봅니다...ㅠㅠ
가는 길목에 아울렛에 들렀습니다.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의 경계선즈음에 bastow라는 도시가 있는데 그곳에 엄청 큰 아울렛이 있습니다. 세계각국의 유명상표는 다 모여있는 데다가 가격도 싸기 때문에 라스베가스를 오가는 도박꾼들이 와이프를 달래기 위한 선물을 이곳에서 산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최근 라스베가스인근에도 많은 패션아울렛들이 들어서면서 경기가 영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무척이나 썰렁하더군요.
라스베가스...
세 번째 가보는 겁니다.
세 번을 가보면서 똑같이 느낀 것은.... 예전에는 라스베가스하면 도박만을 떠올렸었는데 이제는 결코 그렇지 않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가족전체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도시로 변해가고 있었고 더 이상 도박만을 위한 도시가 아니었습니다. 3년만에 라스베가스를 다시 간건데 그 사이에 벨라지오호텔, 베네치안호텔등 수많은 호텔들이 들어섰더군요. 그것도 호텔 하나에 억단위가 아니고 조단위가 투자된 호텔말입니다. (상상이 가십니까? 호텔 하나 짓는데 돈이 25억달러... 그러니까 3조원이 들었다면...) 미국내에서 인구가 가장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도시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 곳 얘기는 여행기가 아니구 여길 소개하는 식으로 해야 할 것 같네요.
라스베거스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화려함, 이벤트, 쑈, 도박, 결혼의 도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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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화려하겠지... 라는 정도로는 짐작조차 되지 않을 겁니다. 생각하고 짐작하시는 것보다 몇 배는 화려한 모습으로 상상하셔야 할 겁니다. 몇 키로에 달하는 스트립거리는 걍 길거리에서도 후레쉬가 필요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정도니까요. 그저 입을 쩌억 벌리구 걸어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명동이나 종로거리의 화려함을 생각하신다면 그 규모가 다릅니다. 맨해튼의 자유의 여신상과 마천루들을 10분의 1로 축소한 호텔부터 파리의 에펠탑을 절반크기로 그대로 재현한 곳, 불을 뿜는 화산을 그대로 재현한 곳도 있습니다. 베니스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실내에서베니스의 운하와 곤돌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천장부터 벽가지 온통 금박으로된 눈부신 호텔까지 그 화려함과 규모는 완전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라스베가스의 쇼에 대해서는 이미 들어보셨을 겁니다.
세계 제일의 다양하고 화려한 쑈가 매일같이 공연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쑈와 어트렉션은 정말 입을 다물 수가 없습니다. 길거리에서 행해지는 꽁짜 구경거리를 비롯해서 볼 것투성이입니다.
도박은 말할 것도 없을테고....
결혼과 이혼이 자유로와 성혼소가 재판소가 몰려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헐리웃 최고의 바람둥이 워렌비티와 그의 바람끼를 잠재운 아네트베닝이 주연한 "벅시"라는 영화를 아십니까? 지금도 유명한 플라멩고호텔을 지은 건달 "벅시"의 생애를 영화화한 건데 그 영화에서처럼 라스베가스는 걍 사막일뿐이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몰몬교도들이 인디언에게 포교를 하려고 들어왔다가 철도가 개통되면서 발전에 가속이 더해지다가 후버댐이 완성되면서 결정적으로 커져갔다고 합니다. 값싼 전기와 풍부한 물이 공급되기 시작했으니까요.
제가 이 곳에 온 것이 94년, 97년 00년이었는데(그러고 보니 3년마다 오는 군요...^^)
그동안 라스베가스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94년에 왔을 때만 해도 가족휴양지로서의 느낌은 별루 없었습니다. 물론 단체로 와서 하룻동안 있었던 거라서 자세히 볼 수도 없었지만 관광목적의 도시라기보다 갬블러를 위한 도시였습니다. 우연인지 세 번 모두 트레져 아일랜드라는 호텔에서 묵었기 때문에 분위기나 시설, 가격의 변화를 더욱 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94년에는 방값이 말도 안되게 쌌었습니다. Suite은 물론 아니고 mini suite급도 안되기는 했었지만 그래도 조그만 홈바도 있을 정도로 괜찮은 방이었는데도 방값이 30불밖에 하지 않았거든요. 더구나 우리 일행을 인솔했던 사람에게는 문 두짝짜리 끝내주는 스윗룸을 꽁짜루 주더군요. 우리 일행을 갬블러로 생각했고 그 인솔자를 도박꾼을 모아서 데려온 브로커정도로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때 미국육류수출협회의 초청으로 각 호텔의 조리장들이나 대표들이 함께 갔었던 거였거든요. 그것도 다 남자로만.... 그러니까 그냥 관광객정도로는 보이지 않았겠죠...^^)
워낙 잠깐 들렀다 간 거라서 제대로 보질 못했었지만 어트렉션이나 이벤트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았고 그냥 갬블과 쑈가 주가 되는 도시, 즉 도박꾼과 성인을 위한 도시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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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에는 아주 절친한 형과 둘이서 갔었습니다.(옆의 사진은 트레져아일랜드호텔)
그 형의 도움으로 LA에서의 수출상담을 쉽게 끝내고 라스베가스에서 3일간 머물렀었는데 94년에 비해 가족모두를 위한 도시로 변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카지노위주로 되어있던 호텔들은 테마파크와 어트렉션, 심지어 제트코스타같은 아이들을 위한 것들이 대폭 늘어났고 쇼핑몰과 골프장등 종합적인 레져를 즐길 수 있는 구조로 바뀌어가고 있었고 새로 생기는 호텔들은 그러한 시설이 기본을 갖추어져있었습니다.
이 때에는 같이 간 형덕에 꽁짜루 묵었기 때문에 방값이 얼마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걍 일반방이었구 그 형은 Grand Suite... 두짝자리 방문을 열구 들어가면 커다란 테이블에 지배인이 보낸 과일바구니... 침대가 없길래 찾다보니 저 쪽으로 두짝자리 문을 다시 열구 들어가면 침실이... 그 옆에는 드레스룸과 엄청 큰 욕실... 어쩌구 저쩌구...
난생 처음보는 정말 엄청난 방이었습니다. 그 형 말로는 어떤 호텔(MGM호텔이었던가?)에는 방안에 수영장이 있는 스윗룸도 있답니다. 방안에 수영장이... 방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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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또다시 찾은 2000년의 라스베가스는 기존의 도박만의 도시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다양한 어트렉션과 구경거리가 가득한 가족여행지, 혹은 컴덱스와 같은 전시회가 열리는 그런 종합휴양도시가 되어있었습니다. (옆의 사진은 돈내고보는 쑈인 mystere를 예약하는 우동맨과 꽁짜루 보는 쑈인 해적선쑈의 모습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컴덱스, 자동차부품쑈등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는 그런 도시가 된 것입니다. 확인은 안해봤지만 왠만한 방에는 컴퓨터포트가 다 달려있다고 하더군요.
그 대신 방값이 엄청나게 올랐더군요. 똑같은 트레져 아일랜드호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6년전 94년에 묵었던 수준의 방은 300불쯤했고 침대 하나 놓인 일반 방도 150불수준이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다고 해도 단 6년만에 엄청 오른거죠. 옛날에는 손님의 대부분이 갬블을 했기 때문에 방값은 꽁짜에 가깝게 싸게하고 대신 갬블을 통해 수익을 올렸었는데 이제는 갬블러보다는 일반 관광객이 많아지니까 방값을 더 이상 싸게만 받을 수는 없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아니면 94년에 우리만 그렇게 싸게 해줬던건가?.... 그건 아닌 것 같구요)
음식값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행책자를 보면 라스베가스는 음식값이 엄청 싸고 특히 호텔뷔페가 말두 안되게 싼 것처럼 되어있지만 사실과는 조금 다릅니다. 물론 싸기는 쌉니다. 하지만 생각같이 싸지는 않죠. 94년에는 트레저아일랜드의 뷔페가 4불이었으니까 이때까지만 해도 쌌죠. 하지만 지금은 20불...
이 곳의 방값은 성수기여부, 주말여부, 휴일여부등에 따라 엄청나게 많이 달라집니다. 컴덱스나 기타 전시회같은 특수가 있을 때도 마찬가지이지요. 예를들어 무려 3조원을 쏟아부어 지은 베네시안호텔의 경우 King Size의 침대 하나 있는 방이 평균적으로는 200불정도지만 요일과 시즌에 따라 119불에서 399불, 심지어 699불까지 왔다갔다합니다. 토요일은 평일에 비해 무조건 두배라고 생각하셔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베네치아호텔이 라스베가스에서도 젤루 인기있구 비싼 호텔의 하나라는 점도 있겠지만 다른 호텔들도 시즌과 요일에 따라 방가격이 엄청 달라지는 것은 똑같습니다. 물론 이런 비싼 호텔에서 잘 필요는 없겠죠. 길만 건너면 베네시안의 반값, 혹은 삼분의 일밖에 하지 않으면서도 얼마든지 괜찮은 호텔들이 쌔고 쌨으니까요.
방값이 궁금하시면 여길 가보세요. 호텔의 디스카운트 사이트인데 날짜를 입력하면 할인된 가격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아주 잘나가는 호텔은 가맹이 안되있구요.---> 여기
다음편에는 본격적으로 라스베가스를 구경하시겠습니다.
무슨 얘기냐구요?
^^... 라스베가스는 호텔자체가 관광거리입니다.
담편을 보시면 앉아서 라스베가스를 완전히 구경하는 셈이실 것입니다.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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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서 꽁짜루 자기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죄송^^
미국이 어떤 나란데 꽁짜가 있겠습니까?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뭔가를 제공하거나 이유가 있어야만 꽁짜로 해주지 무조건적인 꽁짜가 절대루 없는 나라가 미국입니다. 근데 꽁짜루 잔다는 말을 한 이유는 도박의 도시라는 특성으로 인해 재미있는 시스템이 있다는 걸 말씀드리려는 겁니다.
94년에 갔을 때 인솔자가 그러더군요. "이 곳에 체크인을 할 때 갬블을 하러왔음을 밝히구 만불정도만 deposit을 하면 방을 꽁짜루 줍니다. 그 거 다 잃지 않아도 되구요, 조금 게임하는 척만하다가 체크아웃할 때 다시 찾아나오면 되죠. 비수기에 재수좋으면 스윗룸을 꽁짜루 쓰기두 하구요..." 확실히 94년만 해도 라스베가스를 찾는 사람들은 거의 겜블러였고 그래서 방값도 싸고 deposit 만하면 그 돈은 다 게임을 하는 걸루 믿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워낙 약은 사람(^^)들이 많이 다녀가구 또 갬블은 하지 않고 그냥 관광으로만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방값도 올라가고 꽁짜도 없어지는 것같았습니다.
요즘은 어떻게 하느냐구요?
요즘도 갬블을 많이하면 됩니다. 여기서 많이 한다는 개념은 말그대로 많이 하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시간적으로 오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돈을 얼마나 많이 잃었는가 하는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평균베팅 얼마로 몇시간동안 게임을 했는가만 따집니다. 심지어 그 시간동안 엄청나게 돈을 많이 따도 방을 꽁짜루 줍니다. 도리어 돈을 많이 따면 당장 스윗룸으로 바꿔줍니다. 손지창도 그랬다더군요. 메가잭팟이 터지자마자 스윗룸으로 바꾸고 환심을 사기위해 온갖 서비스를... 결국 그 딴돈 다시 갬블을 해서 토해놓으라는 전략이죠...ㅠㅠ
어느 정도나 게임을 하면 방을 꽁짜루 주느냐구요?
호텔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평균배팅 100불로 4시간이상 게임을 하면 방을 꽁짜루 줍니다. 평균배팅 200불로 6시간이상 게임을 하면 방은 물론 식사, 쑈까지도 꽁짜루 해줍니다. 물론 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문 두짝짜리 스윗룸이나 심한 경우 방안에 수영장이 있는 방을 꽁짜로 주는 거죠. 97년에 라스베가스에 갔을 때는 방이 꽁짜인 것은 물론 EFX, Mystere등의 쑈를 꽁짜루 봤구 뷔페가 아닌 중식당에서 난생 처음 먹어보는 요리를 꽁짜루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물론 같이 갔던 그 형덕분이었죠. Grand Suite같은 방은 돈을 낸다구 숙박할 수 있는게 아니라더군요. 갬블을 하는 사람에게만 꽁짜루 내주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엄청나게 큰 카지노에서 평균배팅이 얼만지 몇 시간을 게임을 했는지를 어떻게 아느냐구요?
정말 끝내주더군요. 귀신같이 압니다. 저도 어떻게 방값을 깍아보려고 얘기를 해보니까 컴퓨터를 들여다보더니 평균배팅 얼마에 몇시간동안 게임을 했으며 총 얼마를 잃었다고 말하는데 더 할 말이 없더군요. 물론 카지노멤버쉽카드를 사용해야만 게임실적이 나옵니다. (이 얘기는 다음편에서 자세히...)
결론은 방을 꽁짜로 얻겠다고 게임을 하는 것은 바보짓이라는 겁니다.
평균 100불을 배팅해서 4시간... 240분을 게임을 한다... 한 게임에 30초도 걸리지 않으니까 최소 500게임이상을 해야 한다는 건데, 보통 회수율이 95%를 못넘는 것은 당연지사... 회수율이 98%를 넘는 대단한 실력의 겜블러라고 하더라도 결국 500게임중에서 10게임어치는 잃어야 한다는 거구 그러면 10게임 X 100불... 평균적으로 1,000불을 잃는다는 겁니다. 그 돈이면 스윗룸에서 스파서비스받으며 황제같이 지낼 수 있겠죠...^^
평균베팅 100불로 4시간... 심리학자를 동원한 연구결과라고 합니다. 4시간 이상 게임을 하면 절대루 돈을 딸 수 없답니다. 초반에는 돈을 따더라도 시간이 길어지면 평균적으로 딸 수가 없는데다가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산술적으로 계산을 하면 평균베팅 400불로 1시간을 게임해도 방을 꽁짜루 줘야하겠지만 이런 경우는 꽁짜가 안된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4시간을 채워야만 꽁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무서운 사람들이죠.
한마디로 라스베가스에서는 꽁짜를 기대하지 마십시오. 일확천금의 횡재도 기대하지 마십시오. 그건 손지창장모꺼지 우리 것이 아닙니다...^^
ps. 손지창의 장모라는 분이 실제로 받은 금액은 20억원이 조금 넘다고 하더군요. 당첨금액은 100억원이 넘었지만 이것은 일시불로 받는 것이 아니고 연금으로 받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일시불로 받으려다보니 이자를 계산해서 공제하고 또 거기에 세금을 떼고 나니까 그것밖에 남지 않더래요.... 그것만두 엄청난 돈이기는 하지만
에구..... 누구는 이쁜 마누라에다가 돈 복 터진 장모까지.... 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