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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부 자동차배낭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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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부의 지도입니다.
빨간 줄은 이번 여행의 코스구요.
클릭하세요. --->
라스베가스의
인근에는 좋은 관광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막에
만든 도시이다보니 인근에도 역사적인 유적등의 볼거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연...
그것도 웅대하고 광활한 자연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곳이 그랜드캐년이죠.
그랜드 캐년... 말이 필요없는 곳입니다.
자동차로 갈까하고도 생각해봤지만 라스베가스에서 무려 편도로만 5시간이상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큰맘먹고 에어투어를 하기루 했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그랜드캐년을 구경하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습니다. 렌트카나 버스투어를 하는 방법도 있는데 왕복교통시간만 10시간이상이 걸리는 데다가 전망대근처 외에는 구경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비행기투어의 경우 몇시간이면 충분한데다가 무엇보다도 하늘에서 그랜드캐년을 볼 수 있으니까요. 알아본 바로는 총 소요시간은 6시간정도...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보는 그랜드캐년을 구경하는 것은 물론 그 곳의 공항에 내려서 전망대등에서 그라운드투어까지 할 수 있는 패키지도 있다고 하더군요. 점심식사도 포함되어있고 호텔까지 픽업서비스까지 된다고 하니 구미가 당길 수밖에요. 세금,봉사료 포함해서 200불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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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데릴러 온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대형 국제공항은 아니고 경비행기를 위한 조그만 공항이었는데 경비행기들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개인소유의 것들이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공항안에 경비행기용 주유소가 있더라구요. 셀프서비스이고 신용카드만 된다는 팻말이 재미있었습니다...^^
자리가 맨 뒷자리라고 하길래 제기럴....했었지만 막상 비행기를 타고보니 맨 뒷좌석이 젤루 좋은 자리더군요. 자리두 앞의 것들에 비해 넓었던 데다 세줄로 되어있었는데 맨 뒤만 두줄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국인이 탔음을 확인하더니 한국말안내방송을 겸해주더군요. 물론 녹음된 테이프를 틀어주는 거였는데 우리나라의 위상이 그만큼 커진 것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 위대한 자연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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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지형에만 익숙해져 있던 저에게는 정말 놀라운 장관이었습니다. 마치 하나님이 세상을 만들다가 진흙칼로 걍 대충 문질러 놓은 듯한 모습들... 계곡사이를 날면서 놀라운 그랜드캐년의 비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간혹 난기류를 만나면 바이킹을 타는 듯한 짜릿함도 보너스로 즐기면서 말이죠.
아쉬웠던 것은 그랜드캐년쪽 공항이 어젯밤 내린 눈으로 인해 착륙이 불가능하다는 거였습니다. 원래 그랜드캐년에서 내려서 제공된 점심을 먹고 그라운드 투어도 할 수 있는 패키지였는데 하는 수 없이 걍 비행기로만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헬리투어도 있다고 하더군요. 조금 더 비싸기는 하지만(250~300불) 한 자리에 떠있을 수 있고 또한 구석구석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훨씬 박진감있고 멋진 뷰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또 하나 라스베가스의 인근으로 빼 놓을 수 없는 곳이 후버댐입니다.
라스베가스에서 자동차로 한시간도 안걸리니만큼 더더욱 빼놓을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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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의 남동쪽으로 조금만 가면 레이크미드가 나옵니다. 후버댐으로 인해 생긴 세계최대의 인공호수죠. 요트 및 수상스키는 물론 호안선이 너무도 아름답다고 하더군요. 그곳을 지나면 곧 변전소같은 것이 나타나고 곧 후버댐에 도착합니다.(옆의 사진은 그랜드캐년의 항공투어중에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엄청난 댐이라는 것은 잘 알고계시죠? 높이 221m, 길이 379m라고 합니다. 댐의 두께만도 200미터가 넘는다고 하네요. 댐을 만드려고 폭파한 바위는 만리장성을 쌓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또한 댐에 사용된 콘크리트는 미국 서쪽끝 LA에서 동쪽끝 마이애미까지 왕복2차선도로를 놓을 수 있는 정도라고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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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엄청난 규모의 댐은 1930년대 미국이 대공황을 탈출한 계기가 되었고 엄청난 용수와 전기를 생산함으로서 라스베가스가 발전할 수 있는 바탕이 된 거죠. 10불짜리 투어를 선택하면 인솔자를 따라 댐아래로 내려가서 전체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니만큼 생각외로 기다리는 시간이 꽤 됩니다. 그것이 싫으시면 25불짜리 특별코스가 있는데 이것도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라스베가스의 주변에는 가볼만 한 곳이 많습니다.
물론 그랜드캐년까지 차를 몰고 가실 경우에는 그곳에서 가까운 세도나, 브라이스캐년, 조금더 가면 산타페같은 멋진 곳들도 갈 수는 있겠지만 그 곳들은 너무 멀고 라스베가스의 인근만을 살펴보자면 우선 Red Rock Park와 Death Vally를 꼽을 수 있습니다.
Red Rock Park는 97년에 왔을 때 가봤는데 북쪽으로 30분정도만 가면 됩니다. 말 그대로 기이한 형태의 붉은 바위들로 이루어진 곳으로 마치 붉은 병풍을 쳐 놓은 듯한 곳입니다. 특히 석양이 비칠 때면 붉은 바위에 붉은 석양이 비추면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색으로 변합니다. 마치 바위들이 불타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안성기,장미희씨가 주연을 한 "깊고 푸른 밤"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라스트 씬에서 장미희의 총을 맞고 안성기가 죽는 곳이 기억나십니까? 사랑을 배신한 자의 죽음이 어울리는 곳, 총에 맞고 운전대에 쓰러져있는 안성기... 끝없이 울려퍼지는 클랙션소리가 장미희의 절규로 느껴지는... 마음마저 황량해져 버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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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Vally얘긴데요... 이름부터 죽이지 않습니까? 죽음의 계곡...
이번에 꼭 가보고 싶었지만 못가본 곳의 하나입니다.
여름에 50℃가 넘게 올라가는 곳, 바다보다 86m나 낮은 곳, 신기루가 어른거리는 곳, 소금호수가 있는 곳,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적과 같은 생명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곳, 바로 그 곳이 Death Vally입니다.
말이 50℃이지... 끔찍하지 않습니까?
여름에는 위험해서 가지 않는 것이 좋지만 광활한 대자연, 황량한 서부의 모습을 기대하신다면 정말 죽여주는 곳이라고 합니다. 눈밭같은 소금연못과 바람 때문에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모래능선이 죽인다고 하네요.
이 것으로 미국서부 자동차배낭 여행기는 끝냅니다.
별 것아닌 여행을 늘리구 덧붙이구... 하면서 무려 13회까지나 끌어왔네요...^^
다음편에는 마지막으로 가상여행을 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직접 미서부 자동차배낭을 가실 경우를 대비해서
저와 함께 가상으로 여행을 해보자는 거죠.
준비과정부터 시작해서 여행일정도 구성해보고 미리 예약도 해보구요
대략적인 경비도 뽑아보겠습니다.
나중에 이 것만 보시면 바로 자동차배낭을 떠나실 수 있도록 말이죠.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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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의 뜨거운 밤 |
라스베가스하면 왠지 야리꾸리하고 음란한 뭔가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워낙 술, 섹스, 도박은 항상 같이 붙어다니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죠. 주색잡기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라스베가스를 걷다보면... 특히 스트립의 북쪽이나 다운타운을 걷다보면 히스패닉계의 남자들이 길가에 주욱 서서 왠 인쇄물을 나눠주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받아서 보면 쭉쭉빵빵 미인들의 사진과 전화번호가 적혀있습니다. 이들을 에스코트 서비스걸이라고 하는데 한마디로 출장 라이브쇼걸들이라고 합니다. 전화를 걸면 호텔로 와서 누드쇼를 보여주는 거죠. 물론 쇼만으로 끝나지는 않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이 때부터는 개인적인 딜일 뿐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광고지를 돌리는 행위가 법적인 제재를 받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맛사지네 어쩌네 하면서 조그만 명함을 돌리는 것과 같은 거죠. 하지만 풀 서비스를 받으려면 500불정도는 각오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휴 그랜트같은 헐리웃스타도 후커에게 찝쩍대다가 망신을 당하곤 했지만 이곳에서도 허가되지 않은 매춘은 성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일류호텔에서는 경비원들이 객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앞에 지켜서서 매춘부같아 보이는 여자에게는 룸키를 가지고 있는 진짜 손님인지 확인하기도 하지만 얼마나 성과가 있는지는 의문이죠. 제목을 "라스베가스의 밤"이라고 한 이상 뭔가 성인을 위한 정보를 드리기는 할테지만 여기에서는 그런 매춘같은 것 말구 라이브쇼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97년에 LA에서 한번, 일본에서는 여러차례 라이브쇼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아슬아슬한 수영복(일명 X꼬 빤쓰)를 입은 댄서들이 나와서 뇌쇄적인 춤을 추다가 그나마도 벗어 버리는 그런 누드쇼말입니다. 일부 독자분들은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 성을 상품화 한다는 등 외설과 음란을 조장한다는 등의 불만을 가지시겠지만 이해해주십시오. 워낙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Strip Bar........ 워낙 여러 가지 형태의 업소들이 있어서 한 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음료수나 술을 사 마시면서 쇼를 보는 겁니다. 보통 입장료는 10불정도이구 음료수나 술은 7~15불정도한다고 하네요. 영화를 보면 가끔 이런 장면이 나오죠. 홀의 중간에 무대가 있고 그 무대에는 쇠로 만든 가느다란 기둥이 있고 댄서가 이 봉을 잡고 돌기도 하고 매달리기도 하면서 춤을 춥니다. 그런 곳이 바로 Strip Bar입니다. 이들은 무대에서 혹은 당구대위에서 춤을 추기도 하고 객석을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걍 앉아있기만 하면 절대루 자세히(?) 관찰할 기회가 오질 않습니다. 2불짜리(예전에는 2불짜리 지폐가 있는 줄도 몰랐었습니다) 지폐를 들고 흔들어야 댄서가 내쪽으로 옵니다. 그 앞에 팁을 떨어뜨리거나 허벅지에 맨 밴드에 지폐를 꽂아주어야 자신을 보다 자세하게 소개(?)하는 거죠...^^ 그렇게 왔다 갔다 하다보면 댄서들이 Lap Dance를 하지 않겠느냐고 꼬신답니다. 말 그대로 무릎위에 앉아서 Exclusive한 댄스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20불정도라고 하는데 돈을 지불하고 의자에 앉으면 약 5분정도 매우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때 안경쓴 사람은 반드시 안경을 벗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안경테가 휘거나 아니면 여자가 긁힐테니까요...^^ (저는 증말루 안해봤습니다. 97년에 LA에서 가봤을 때두 구경만 했습니다) 또 Private dance라는 것도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무려 150불에서 200불씩이나 하는 걸루 봐서는 훨씬 강력하고 확실한 뭔가가....음.... 댄서들이 자꾸 Lap Dance를 하자 음료수를 사달라... 이런 식으로 꼬시는데 이것만 주의하면 2~30불정도만 투자하면 한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서울에서도 한남동인가 어딘가에 비슷한 것이 있다고 하던데... OO아.. 그렇다며?)
여기루 가보세요. ----> 클릭 라스베가스에 있는 strip bar의 정확한 위치와 가격, 특성까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12편에 있는 스트립의 지도와 결합해서 보시면 쉽게 지리를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까지 잘 알고 있는 걸 보니 이번에도 strip bar에 봤을 거라구요? 사실 이 모든 것은 다녀온 후 자료조사를 통해 알 게 된거구... 막상 저희가 갔었을 때에는 어디에 뭐가 있는지 nude bar가 어떤 곳인지조차 제대로 몰랐답니다.... 먄하다. 핸들맨....ㅠ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