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국수공장, 부도, 화의를 거치면서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내 나이 벌써 34.....(그것두 만으로...쩝)

 

지난 2월에 집에서 독립했다.

유성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혼자 산다.

조금 청승맞기는 하지만 마음은 편하다.

일어나면 대충 씻고 미싯가루 한잔 타 먹고 집에서 나온다.

8시 20분경 금산에 있는 공장에 도착한다.

 

 

지금은 조금 덜 하지만 나의 일중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가 먹는 일이다.

신제품개발을 위한 관능검사가 그것인데

그러다보니 우동이나 라면을 한두개는 꼭 먹게 된다.

한 때는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라면을 모두 100번씩 먹어본다는 목표로

하루에 대여섯개씩 먹었던 적도 있었다.

꼭 두 개씩 끓여서 비교해보면서 먹었다.

지금도 라면을 먹어보면 어떤 라면인지 꽤 맞춘다.

그렇다고 라면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해다.

솔직히 말해서 우동, 라면이라면 정말 신물이 난다.   지겹다.....ㅠㅠ.

 

저녁에 퇴근하면 헬스클럽에 간다.

전에는 요리학원과 영어학원에도 다녔었는데

지금은 요리학원은 인터넷으로, 영어학원은 영어소설테이프로 대체했고

지금은 헬스클럽만 다니고 있다.

요리학원은 요리를 배운다기보다는 제품과 음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싶어서였다.

최근 퓨전레스토랑을 구상중인데

기발하고 입맛에 딱 맞는 메뉴가 떠오르지를 않아서 고민이었다.

그런데 요리강습을 받다보면 문득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라 많은 도움을 받았다.

 

노총각들끼리 모여서 술 한잔 하는 것도 크나큰 즐거움이다.

전망좋은 집에서 친한 친구들과 마음껏 어울릴 수 있다는 것.....

집에서 독립한 후 가장 좋은 점의 하나이다.

하지만 요즈음은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술 한잔하고 싶어도

설거지에 뒷청소가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그럴 때면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있으면 참 편하겠다는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