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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것은 이제 거의 다 봤다라는 마음에 다시 엔터테인먼트 센터로 올라왔습니다.

아침일찍 왔던 데다가 다행히 사람이 별루 없었던 덕에 시간이 조금 남았던 거죠.    ET Adventure라는 것도 있었지만 그냥 지나쳤습니다.  지난번 기억으로는 걍 자전거를 타구(영화에 나오죠. 자전거타구 하늘을 나는 거) 레일따라 열라 페달을 밟는 겁니다.   완조니 애들껍니다.  그래서 그건 그냥 지나쳤던 거죠.    그 외에도 딱다구리어쩌구하는 것을 포함해서   몇 가지가 더 있었는데 완전히 아이들용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전에 못 봤던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Terminator II 3-D"  

제 동생이 꼭 보라고 했던 얘기가 기억났습니다.

 

아......

완전히 죽였습니다.  단연코 말하는데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최고의 어트랙션.....

처음 보는 거라서 그런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넓은 로비가 있고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둘러섭니다.   그러면  2층 발코니에 얼핏보기에도 악당같이 생긴 여자가 나와서 cyberdine의 선전을 합니다.   인공지능에 의해 완벽하게 통제된 세상에 대한 허상을 선전하는 거죠.   그것에 대한 홍보VTR을 보여주는데 갑자기 그 선전방송이 누군가에 의해 자꾸 해킹당합니다.    바로 아놀드 슈와제네거가 그렇게 보호하려고 하던 그 꼬마가 해킹을 해서 방송에 끼어들어서  더 이상 컴퓨터에 속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기고는 도망갑니다.     도망가는 그 꼬마를 쫒아 관람객들은 극장내로 들어갑니다.

극장에 들어가 3-D안경을 쓰고 자리에 앉으면  메인쇼가 시작됩니다.  꼬마와 엄마가 도망다니고 액체로 변하는 악당 터미네이터가 쫒아가고 결국에는 아놀드 슈와제네거가 나타나서 괴물을 얼려서 깨뜨려 없애 버린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제목을 보면 짐작이 가시겠지만 터미네이터2를 각색해서 3-D로 만든 겁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닙니다.    3-D도 그냥 3-D가 아닙니다.   훨씬 더 실감이 나는 데다가 기존의 3-D처럼 두통이나 현기증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만큼 기술이 더욱 완벽해진 거죠. 바루 코앞으로 덤벼드는 액체괴물을 생각해보십시오.    93년 대전엑스포에서 입체영화를 보면서 손을 허공에 휘젓는 관객들을 보고 혀를 차던 저였었지만  저 역시 그 괴물을 피하기 위해 나두 모르게 헤드뱅잉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터미네이터II 3-D가 대단한 건 입체영화와 실사적인 쇼, 특수효과와 어트렉션까지 완벽하게 결합됐다는 점입니다.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까지 만족시킵니다.   미래에서 과거로 타임머신이 운행을 시작할때 영화관 전체가 떨리는 듯한 진동감이 느껴집니다. 실제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앉아있는 의자가 움직입니다.   아놀드 슈와제네거가 액체괴물을 얼려서 깨뜨리는 장면이 기억나십니까?   괴물이 산산히 부서져서 흩어지면 진짜로 팔에 차가운 물방울이 떨어집니다.   그냥 영화의 장면이 아니고 진짜 내 팔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거죠.  이건 정말로 슈퍼울트라캡숑메가짱이었습니다. 3-D입체화면에서 산산조각이 난 괴물의 파편이 나에게 날라오고... 나도 모르게 헤드뱅잉을 하는데 팔에 실제로 차가운 물방울이 떨어지다니... 얼마나 기겁을 했겠습니까.  시각적 환상만으로 실사를 녹여낸 기존의 3-D영화와는 완전히 차원이 달랐습니다.    실제로 화약냄새가 나고 손끝에서 폭발로 인한 화염의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거기에 한가지 더해지는 것이 실제 배우가 등장하는 쇼가 가미됐다는 것입니다.  영화만으로는 아무래도 현실과의 괴리감도 느껴지고 현장감이 부족하기 마련인데 이를 커버하기 위해 중간중간에  실제로 배우들이 등장해서 실연을 합니다.   그런데 그 것이 스크린에 펼쳐지는 3-D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고 배우들이 스크린속으로 녹아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영화속에서 주인공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실제 배우들도 리프트에 의해 공중으로 몸이 뜨는 정도니까요.

절대루 절대루 놓쳐서는 안되는....정말 죽이는 어트랙션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완전히 얼이 빠져서 사진찍는 것두 잊어버렸겠습니까....ㅠㅠ

 

마지막으로 간 곳이  Animal Actor's Stage....  이것 역시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간건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큰 무대에서 동물들이 연기를 하는 건데 조련사의 지휘에 따른 동물들의 재롱이 너무도 귀엽구 재미있었습니다. 

원숭이를 비롯해서 돼지, 강아지, 앵무새등 많은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에버랜드에서 본 곰이나 원숭이쑈보다 훨씬 많은 동물의 등장과 빠른 전개등이 정말 볼 만했습니다.

 

나오는 길에 City Walk를 둘러봤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이쁘게 꾸며놓은 상가들...식당들이 있었는데 바닥분수와 원형 돔, 다양한 캐릭터상품.... 재미있더군요.   왼쪽의 사진은 스타들의 모습을 밀랍인형으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이 중 통통하구 깜찍하구 귀여운  진짜 월드스타가 있습니다....맞춰보세요... (^^)a

 

 

세 번이나 왔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곳....바로 유니버셜 스튜디오였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어 하루에 정복하기

세 번째 가본 유니버셜 스튜디오..... 세 번쯤 가보니까 이젠 모든 것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다른 유원지도 그렇겠지만 이 곳 역시 제대로 보려면  하루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곳입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무려 170평방키로나 되는 엄청 넓은 곳입니다.   오죽하면 이곳의 지명을 유니버셜 스튜디오 시티라고 했겠습니까.   하지만 세 번이나 가본 우동맨... 그것도 본전생각하면서 악발이같이 둘러본 우동맨이  아닙니까?   이곳을 하룻만에 공략할 수 있는 철저분석 관광법을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휴일은 철저하게 피해야 합니다.  매년 7,000만명이 찾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물론 Orlando, Spain, Japan등을 모두 포함해서겠지만 어쨋든 휴일에 오면 줄서다 하루가 다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에도 Back to the Future 한번 타는데 한 시간을 넘게 기다렸으니까요.

두 번째로는 일찍 가야합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개장과 동시에 인기가 좋은 어트렉션을 서둘러 봐 두는 것만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비결이지요.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9시에 개장을 합니다.  그런데 그 때부터 바로 모든 어트랙션이 시작되는 건 아닙니다.  일찍 들어가서 지형지물을 파악하고 관광지도와 안내전광판을 보고  어떤 어트랙션이 어디에 있는지... 몇시에 하는 지 등을 확인 한 후, 사전에 관람전략을 철저하게 짜야 합니다.

세 번째는 포기할 건 포기해야 합니다.   아무래 재주가 좋아도 하나두 빠뜨리지 않고 보려고 하다간 하루가지고는 어림없습니다.   ET, Cinemagic등 별루 영양가없는 것은 과감하게 포기해야 합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크게 엔터테인먼트센터, 트램투어, 스튜디오센터의 세부문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 지도  

우선 정문을 들어서면 있는 것이 바로 엔터테인먼트센터입니다.   터미네이터, 와일드웨스트, 워터월드, 애니멀 액트, 백투더퓨쳐등 재미있는 것이 거의 모여있는 곳이죠.   이 엔터테인먼트센터의 뒷편으로 좌우로 에스컬레이커가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트램투어를 하는 Backlot이라는 곳이고 왼쪽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면 스튜디오센터입니다.   스튜디오센터는 백드래프트와 주라기공원을 제외하면 별루 볼 것은 없습니다.

 

그럼 실전에 들어가볼까요?

 

우선 문을 열자마자 바루 입장을 합니다.   입구에서 구내안내지도를 받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 한국어로 된 지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엔터테인먼트 센터의 중앙에 있는 안내전광판에서 시간을 확인합니다.    트램투어와 터미네이터, 백투더퓨처중에서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것을 골라서 그것부터 서둘러서 봅니다.   터미네이터와 백투더 퓨처는 개장하고 바로 시작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는 트램투어부터 빨리 해치우는 것이 좋겠죠.   하여튼 30분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면 무조건 이 세가지부터 보는 것이 좋습니다.   '딴 것은 바루 볼 수 있는데...'라며 조금도 기다리기 싫어하는 한국인의 습성을 그대로 보이면 안됩니다.   시간을 아낀답시고 잠깐 딴거 보고오면 웨이팅 시간이 1~2시간으로 늘어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전중에 이 세 개를 모두 끝낼 수 있다면 대성공입니다.   만일 웨이팅이 너무 걸려있는 경우에는 일단 다른 것부터 보되 결코 이 세가지는 포기하지 마십시오.  오후 4시가 넘으면 다시 한산해지기 시작하므로 기다렸다가 꼭 보시기 바랍니다.   단 마지막공연시간은 미리 확인해둬야겠죠.

점심시간직후가 관광객이 가장 많은 시간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때쯤 관람전략을 다시한번 점검해야 합니다.   관광객이 아주 많으면 과감하게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하니까요.   이때는 안내전광판을 의존해야 합니다.  그 전광판에서는 각 어트랙션의 다음 공연시간 및 추정대기시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것에 근거해서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와일드웨스트나 워터월드, 터미네이터등은 사람이 나와서 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무조건 연속해서 하는 것이 아님을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와일드웨스트는 11:30, 13:30, 15:00, 16:15의 네차례만 공연을 합니다.   문을 18시에 닫는다는 것만 생각하고 '이건 17시쯤 봐야지...'한다면 낭패를 보는 거죠.   물론 공연시간은 성수기나 계절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듯합니다.   한가지 어트랙션을 보고나면 안내전광판을 보고 다음 전략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스튜디오 센타까지는 은근히 먼편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구 내려간다니까 바루 가까운 것 같겠지만 편도만 10분이상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므로 한번 내려가면 최소한 주라기공원과 백드래프트는 모두 보시고 올라오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는 엔터테인먼트 센타를 전전하면서 보는 거죠...애니멀액터, 워터월드 등등...

 

이것 저것 골치아프시다구요?

하루에 완벽하게 돌아보는 아주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한 마디로 돈만 더 내면 됩니다.   일반 요금은 41불입니다만 Vip Experience, Producer Pass, Director Pass등의 코스가 따루 있죠.   각각 125불, 99불, 69불인데 Vip Experience 는 말 그대로 Vip코스로서 담당가이드가 붙어서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모든 곳을 구석구석 안내해줍니다.  아무리 줄을 길게 서있어도 전혀 기다리지 않고 옆줄로 따루 들어갑니다.  자리두 맨 앞의 젤 좋은 자리루 앉습니다.  트램투어도 4량짜리 일반용말루 조그만 전용트램을 타고 구경을 합니다.   일반인의 코스말고 TV프로그램이나 영화촬영현장도 구경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69불짜리 Director Pass는 Vip처럼 별도의 트램을 이용한다거나 스튜디오의 내부까지 구경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줄을 서지않고 관람할 수 있는 패스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자본주의의 중심... 미국다운 발상이지요.  기다리기 싫고 뭔가 특별대접을 그렇게 대접해주마.... 대신에 돈을 더내라.... 그 돈은 모두를 위해 사용하겠다... 이건데

매우 합리적인 발상이기는 한 것 같았습니다만 막상 열라 기다리고 있는데 옆으로 일본관광객 한 무리가 걍 들어가서는 맨 앞의 젤루 좋은 자리에 앉아서 구경하는 것을 보니까 왠지 속이 뒤틀리더라구요.

 

어쨋든 정말 재미있는 곳이었습니다.

아~~~ 또 가고 싶다.